국제백신연구소가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GTH-B) 사업의 일환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아프리젠을 대상으로 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했다. (사진=국제백신연구소)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국제백신연구소(IVI)는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GTH-B) 사업의 일환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아프리젠 바이오로직스 & 백신(Afrigen Biologics & Vaccines, 이하 아프리젠)사를 대상으로 현장 교과 컨설팅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남아공 케이프타운 소재 아프리젠 본사에서 개최된 이번 교육에는 국제백신연구소 전문가 1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아프리젠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인력 40여명을 대상으로 생산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이후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에 걸쳐 아프리젠의 부서별, 공정별 현장 컨설팅을 시행했다.
GTH-B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국제백신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교육에서는 백신 기술이전, 제조 관련 생물안전, 품질관리 시스템, 우수실험실운영기준(GLP) 등 생산 전반에 대한 교육이 실시됐다. 현장 컨설팅에서는 제조 기술 및 공정 개발, 장비 검증, 품질 분석 등 제조 공정 전반 심층 컨설팅이 진행됐다.
페트로 터블란시(Petro Terblanche) 아프리젠 대표는 "아프리젠이 GMP 제조를 준비하고 mRNA 백신 생산 프로세스를 세계보건기구(WHO) mRNA 허브 산하 네트워크 기관들로 기술 이전하기 때문에 백신 제조 전 과정을 위한 유능하고 숙련된 인력의 개발은 mRNA 허브 프로그램의 중요한 성공 요인"이라며 "국제백신연구소의 방대한 경험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팀은 비교적 젊은 우리 인력의 교육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을 통해 한국-남아공 간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 및 GTH-B 발전을 위한 협력과 아프리카와 국제백신연구소 및 국내 기업들 간 연구개발 협력 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됐다.
앞서 지난 2월 WHO는 한국을 GTH-B로 지정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는 국제백신연구소를 글로벌 바이오인력 교육사업 수행 기관으로 선정했다. 국제백신연구소는 중저소득국가들의 역량, 특히 인력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일련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장 교육 및 컨설팅은 GTH-B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아프리젠은 지난 7월 방글라데시 인셉타(Incepta)사에 이어 두 번째로 교육 대상에 올랐다.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은 "세계보건을 위한 백신에 전념하는 국제기구로서 국제백신연구소는 한국의 GTH-B 사업을 수행함에 있어 아프리카 지역 내에서 고품질의 백신과 바이오 의약품의 지속가능한 현지 생산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제백신연구소는 한국, WHO 및 기타 협력기관들과 힘을 모아 아프리카 대륙에서 백신 현지 생산 확대를 위해 아프리카 파트너들에게 필수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