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현 한미약품 컴플라이언스팀장(오른쪽)이 지난 13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2 CP 포럼 및 우수기업 평가증 수여식'에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으로부터 상패를 받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공정거래위원회가 부여하는 자율준수 프로그램(CP, Compliance Program) 최고 등급인 'AAA'를 4년간 유지하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2020년 CP를 도입한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한 데 이어, 지난 13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또다시 AAA 등급을 부여받았다. CP 등급 유지 기간은 부여일부터 2년 동안이다.
CP는 기업이 공정거래 관련 법률을 준수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도입·운영하는 교육·감독 등에 관한 내부 준법시스템이다. 공정위는 CP 도입 후 1년이 지난 기업 중 평가를 신청한 기업에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CP 등급은 공정거래위원회가 △CP 도입 및 운영방침 수립 △최고경영진 지원 △자율준수편람 △교육훈련 프로그램 △사전감시체계 △제재 및 인센티브 시스템 △프로그램 효과성 평가 및 개선 등 총 7개 항목을 토대로 평가한다. 등급은 최하 D부터 C, B, A, AA, AAA 순으로 구분되며, A 이상 등급을 받으면 공정위 직권조사 면제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미약품은 최신 CP 이슈에 대한 정기적 교육은 물론, 업무 진행 과정에서 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는 부서에 대한 집중 CP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법과 규약 위반 가능성이 있는 수천건의 기안을 사전 협의해 리스크를 예방하는 한편, 사전 업무 협의 기록을 문서 형식으로 관리하는 등 사전 감시체계도 탄탄히 구축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CP문화 정착에 대한 회사의 의지 자체가 기업의 CP문화 정립과 확산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CP가 인간존중, 가치창조를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는 한미약품그룹의 기업 문화에 완전히 내재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