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대장동 범죄 수익을 숨긴 혐의를 받는 김씨 측근 2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16일 오후 종료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화천대유 이사 겸 전 쌍방울 그룹 부회장 최우향 씨를 약 3시간 동안 심문했다.
오후 2시부터는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 씨에 대한 심문이 2시간 20분 정도 진행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이날 중, 늦어도 17일 새벽까지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최씨와 이씨는 김씨 지시에 따라 대장동 개발 수익을 수표로 인출해 숨겨 보관하거나 허위 회계처리를 해 차명으로 수원 지역 부동산을 매수하는 등 260억원 상당을 은닉한 혐의(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를 받는다.
김씨의 최측근인 최씨와 이씨의 은닉 행위는 대장동 수사가 시작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이뤄졌다. 검찰은 이들이 수사기관의 추징 보전이나 압류 등을 피하려고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공동취재단)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