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베스트셀러)심리 에세이·경제 서적·한국 문학 강세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정상…해외 작가 방한 문학 재차 인기

입력 : 2022-12-29 오전 12:00:0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한 해의 끝을 앞두고 삶을 돌아보는 심리 에세이, 내년 트렌드 동향을 미리보는 경제 책, 그리고 올해 내내 인기를 끌던 한국 문학. 2022년 마지막 주 서점가 연말 흐름은 이 삼파전이다.
 
22~28일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은 3주째 1위에 올랐다. 인터파크도서(21~27일) 집계에서도 정상을 기록했다.
 
30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해 온 김혜남씨가 43살에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뒤 삶을 말하는 책이다. 의사로, 엄마로, 아내로, 며느리로, 딸로 살며 놓쳐버린 삶의 즐거움에 대해 그 중요성을 짚는다. 
 
스웨덴의 정신적 스승이라 불리는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도 이번 주 예스24 5위 흐름을 이어갔다.
 
내년 전 세계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는 경고음이 연일 커지는 가운데, 긍정적인 소비 신호를 조금이라도 찾으려는 독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트렌드 코리아 2023'은 이번 주에도 인터파크도서와 예스24에서 모두 2위에 올랐다. 지난 10월 발매된 책은 한 달 가량 1위를 독주한 뒤에도, 여전히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책은 세계화 종말, 전쟁이 본격화되고 자산시장과 증시의 버블붕괴가 닥쳐오는 상황에서도 내년 소비가 솟아날 돌파구를 객관적 통계를 바탕으로 추적한다. 한우 오마카세와 고급호텔 소비 열풍의 기현상부터 체리슈머(공동구매 등 알뜰한 소비자) 같은 오늘날 소비 문화 트렌드를 내다본다.
 
'아버지의 해방일지', '불편한 편의점', '하얼빈' 같은 한국 문학들은 여전히 뜨겁다. 10위권 안팎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 밖에 김금희의 ‘크리스마스 타일’, 위화의 신작 ‘원청' 등의 문학도 많이 찾았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코로나로 해외활동이 어려웠던 작가의 방한과 예능 셀러로 떠오르며 관심을 재차 얻는 문학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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