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경제역동성 불어넣어 일자리 창출 이뤄낼 것"

2일 '2023 기회의 경기' 새해 인사회 열어
경기도, '5대 기회 패키지' 본격 시행

입력 : 2023-01-02 오후 4:04:26
[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새해를 맞이해 경기도민들에게 많은 기회, 고른 기회 넘치도록 하겠다고 굳게 다짐한다. 경제에 있어서 우울하고 답답한 환경을 깨고, 경제의 역동성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2일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3년 기회의 경기 새해 인사회'에서 "취임을 하면서부터 경기도를 기회가 넘치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했다"며 "우리 도민들에게 가급적 많은 기회를 제공해 기회부족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어려움을 모두 해소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새해 인사회는 2023년 경기도의 역점사업 등 도정방향을 담은 신년 메시지를 도민과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농림과 사회복지, 경제, 환경, 문화·체육, 교통 등 각계각층 분야에서 활동하는 도민 41명과 도청 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지난 1952~53년 전쯤 경기도에 처음 살게 됐다. 다시 천막집에 살며 중학교를 다니던 제게 환경은 절망 그 자체였다. 나중에 다 지나고 생각해보니 그때 내게 조그만 기회가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공부를 더 할 수 있는 기회, 제때 밥을 먹을 수 있는 기회, 하고자 하는 일을 뒷받침 해주는 기회가 없었던 어린시절이 오랫동안 깊은 상처였어서 경기도를 기회가 넘치는 곳으로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앞으로 일자리를 만들고 장사할 기회, 창업할 기회, 사업할 기회, 운동할 기회 등 꿈을 펼 기회를 만들겠다. 원하는 기회, 갖고 싶은 기회가 다 다를 것이기 때문에 가급적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기회소득 시리즈 중 하나인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기회소득과 장애인들의 훈련수당, 청년들의 꿈을 찾아 줄 기회사다리 등의 경기도 사업을 언급했다.
 
김 지사는 "사회적 기회를 창출하지만 보상받지 못하는 문화예술인을 위한 기회소득을 제공하고, 장애인들에게 훈련수당을 지급함으로써 취업까지 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경기도 젊은이들에게는 어린시절부터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도록 기회사다리를 제공해 계층 이동의 자유와 꿈과 희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도민들의 경기도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정치인들이 기득권을 깨는 개혁을 하자고 주장하려면 내가 먼저 기득권인 걸 인정하고,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 국민에 대한 진정성이 있고, 그 일을 추진하려고 하는 추동력을 부른다고 믿고 있다"며 "목소리를 많이 내달라. 기득권 타파를 외치는 사람들이 기득권은 아닌지 등 여러 가지 소리를 각자 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도민들은 '고금리·고물가, 위축된 소비심리로 어려운 한 해였는데 올해는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이 살아날 수 있게 경기도가 고른 기회를 주길 소망한다', '작년 처음 기회수당을 받았는데, 새해에는 직업훈련센터에서 열심히 훈련해 회사에 가고 싶다' 등 각자의 새해 소망을 발표하기도 했다.
 
앞서 경기도는 김 지사의 공약에 따라 올해부터 '기회 패키지'를 본격 시행한다. △청년들과 베이비부머이 사회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사다리' △예술인·장애인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보상을 하는 '기회소득' △아동·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사회적 안전망을 지원하는 '기회안전망' △혁신성장,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기회발전소' △옛 경기도청 부지에 사회혁신 복합단지를 조성해 문화기반을 마련하는 '기회터전' 등이다.
 
2일 오전 경기도청 1층 대강당에서 열린 2023 '기회의 경기' 도민과 함께하는 새해 인사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가 새해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수원=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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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