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 정치외교학과가 주최한 특별 강연에 참석해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14일 "전당대회 나올 용기는 없지만 오만 협잡으로 정치 망가뜨리려는 사무총장 호소인을 심판하면 된다"고 직격했습니다. 이는 '윤핵관' 핵임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번 전당대회는 자기가 누구 밀어서 사무총장 해서 공천 파동 일으키고 싶다는 사람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다. 급발진 하는 사람들은 이유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는 정치권에서 김기현 의원이 당권을 잡는다면 장 의원이 차기 지도부에서 공천을 주도할 사무총장직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최근 이 전 대표는 전당대회를 둘러싼 당내 갈등에 대해 적극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그는 "누군가를 막아 보려고 만든 결선투표, 이제 또 다른 누군가를 막기 위해서는 결선투표를 안해야 될 텐데", "골대를 들어 옮기는 것으로 안 되니 자기 팀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선수들을 두들겨 패기 시작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