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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물가 상승 둔화 신호가 나왔음에도 올해 미국이 경기 침체를 겪을 확률이 61%라고 미 경제학자들은 내다봤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6~10일(현지시간) 경제학자 7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향후 12개월 동안 경기 침체를 겪을 확률이 61%라고 답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설문조사 당시 63%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지만 여전히 미국의 경제 침체 확률이 높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이에 WSJ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착륙을 바라고 있지만, 응답자의 4분의 3은 연착륙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도이체뱅크의 브렛 라이언 분석가는 "인플레이션이 최근 둔화세 보였지만, 핵심 서비스 지수 등 몇가지 지표는 과열된 노동 시장과 연관이 있다"며 "연준이 노동시장과 물가 안정을 통화 긴축 선호 정책을 유지할 것이며 이는 곧 실업과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경제학자들은 미국의 침체 상황이 비교적 얕고 짧게 끝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응답자들은 2023년 1분기에 GDP가 1년 전보다 0.1% 성장하고 2분기에는 0.4% 감소할 것으로, 3분기에는 성장하지 않다가 4분기에는 0.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응답자의 51%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하리라고 전망했습니다. 37%는 연준이 내년 1분기에 기준 금리를 낮출 것으로 보았으며 31%는 올해 4분기에, 8%는 내년 2분기를 기준 금리 인하 시점으로 봤습니다.
앞서 노동부는 12일 지난해 12월 CPI가 전년 대비 6.5% 상승해 전달 7.1%보다 둔화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보다 5.7% 상승하여 직전(6%)보다 상승 폭이 줄면서 시장은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리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