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크래프톤(259960)이 올해를 퍼블리싱 강화의 원년으로 선언했습니다. 게임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내부 구조를 재정비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는데요, 세계 경기 둔화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을 역량 강화로 뚫겠다는 포부입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19일 열린 사내 소통 프로그램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KLT)'에서 올해 크래프톤이 나아갈 방향을 구성원들에게 공유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우리의 궁극적 비전이 게임이라는 강력한 IP를 확보하고 확장해 나간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는데요, 그만큼 올해는 크래프톤의 역량을 응축해야 할 시기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올해 크래프톤이 집중해야 할 방향으로 △조직 역량의 혁신과 결집 △퍼블리싱 역량과 체계 강화 △미래에 대한 투자 지속 등으로 꼽았습니다.
우선 조직 역량의 혁신과 결집에서는 그간 진행해온 배틀그라운드 IP를 중심으로 한 미디어와 플랫폼 확장, 딥러닝·인공지능(AI) 등 신사업 확장 등의 작업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방침입니다. 선택과 집중 측면에서 핵심 사업의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조직 운영과 관리의 효율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퍼블리싱 역량 강화는 크래프톤이 지속적으로 게임 라인업을 선보일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보다 많은 게임이 타석(시장)에 올라갈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 퍼블리싱과 제작 관리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를 위해 내부 구조를 재정비하고 독립 스튜디오 관리 방식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자체 개발과 산하 독립 스튜디오 개발 중심에서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 즉 외부 개발사 지분 투자와 퍼블리싱 기회를 늘려갈 예정입니다.
메타버스, 딥러닝 등 핵신 신사업의 투자도 이어가며 미래에 대한 준비도 박차를 가합니다. 김 대표는 "미래를 위한 투자 없이 성장 또한 기대할 수 없다"고 일성했다는데요, 신사업들이 크래프톤의 핵심 역량인 게임 제작 기술과도 연계성이 높아 도전 가치가 큰 사업이라는 지적입니다.
이 같은 활동들을 통해 크래프톤은 재무적으로도 긍정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