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16일 구마가이 나오키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외교부가 설 연휴 기간인 지난 23일 일본 외무상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해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4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전날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의 정기국회 외교연설 발언과 관련해 서울 외교부 청사로 구마가이 나오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했습니다.
하야시 외무상은 전날 정기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와 관련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억지 영유권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정기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 영유권에 대한 일본 정부의 주장은 지난 2014년 이후 올해로 10년째입니다.
이에 외교부는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외교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반복하는 것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자각해야 할 것"이라며 "독도에 대한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 국장은 이러한 외교부의 입장을 구마가이 총괄공사에게 거듭 전달하고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