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개월째 인구 '자연감소'…월 출생아 수 2만명 아래로

통계청, 2022년 11월 인구동향 발표
출생아 1만8982명 사망자 3만107명

입력 : 2023-01-26 오후 2:40:56
[뉴스토마토 기자] 국내 '월 출생아 수'가 2만명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년 11월 사망자 수는 3만107명으로 1년 전보다 6.1% 늘었습니다. 태어나는 아이는 저조한데다, 사망자가 늘면서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인구 감소가 10만명을 넘어선 상황입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1만898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47명 줄었습니다. 사망자는 3만10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1명 늘어나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출생아에서 사망자를 뺀 숫자를 의미하는 '자연증가'는 -1만1125명으로 지난 2019년 12월 이후 37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1월 출생아 수는 1만898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줄었습니다. 1~11월 수치를 비교해보면 2022년 23만1863명, 2021년 24만3383명으로 1만1520명 감소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출생아 수 감소 현상은 지난 2015년 12월 이후 84개월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1만898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47명 줄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시도별 출생아 수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곳은 대구, 대전, 전북, 4개 시도이며 서울, 부산 등 13개 시도는 줄었습니다. 
 
조출생률도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인구 1000명당 출생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은 4.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명 감소했습니다. 
 
사망자 수는 3만107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1%늘었습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조사망률은 7.1명으로 지난해보다 0.4명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1~11월 사망자 수는 33만8867명으로 전년보다 5만2851명 증가했습니다. 이는 역대 최대 폭으로 첫 두자릿수 증가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부산, 세종은 전년 대비 사망자 수가 줄었으며 14개 도시는 모두 증가했습니다. 
 
혼인 건수는 1만7458건으로 전년동월대비 2.2% 증가했으며 이혼 건수는 8498건으로 전년동월대비 3.1% 줄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가 1만8982명으로 7년째 감소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2023년 처음으로 태어난 쌍둥이 남매. (사진=뉴시스)
 
세종=김유진 기자 y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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