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현대·기아차가 지난달에도 유럽시장에서 선전을 거듭하며 일본의 도요타를 7개월 연속 앞질렀습니다.
전체 유럽시장 판매량(9.2%)이 10%대 가까이 떨어진데 반해 현대기아차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3.8%, 4.2%의 하락세에 그치며 유럽시장내 점유율을 끌어올렸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력 경쟁상대인 일본의 도요타를 지난 3월이후 7개월연속 앞질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는 지난달 유럽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총 5만989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9월 한달동안 유럽에서 판매된
현대차(005380)는 3만3571대,
기아차(000270)는 2만6323대에 달했습니다.
시장점유율도 현대차가 2.7%, 기아차가 2.1%를 달성하며 지난해 같은기간(4.5%)보다 0.3%포인트 오른 4.8%를 기록해 전체 시장 9위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경쟁상대인 도요타는 지난달 판매가 5만7573대에 그치며 전년동기대비 0.6%포인트 하락한 4.6%로 지난달 9위에서 10위로 떨어졌습니다.
올 1월부터 9월까지의 누적판매 실적은 현대기아차가 47만3677대를 기록해 46만4972대를 판매한 도요타를 8700여대가량 앞섰습니다.
연간 시장점유율도 현대기아차가 4.5%로 4.4%를 기록하고 있는 도요타를 앞지르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월드컵 등을 통한 글로벌 마케팅과 생산 공장의 현지화, 차량 성능 만족 등 시장내 이미지 제고 등이 본격적인 효과를 나타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전체 유럽시장의 판매 1위는 총 26만2624대를 판매하며 20.8%의 점유율을 달성한 폴크스바겐그룹이 차지했고 그 뒤를 PSA그룹(12.2%), GM(9.6%), 포드(8.6%), 르노(8.6%), 피아트(6.9%), BMW(5.9%), 다임러그룹(5.6%)이 이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시장에서의 누적판매 대수도 41만대를 뛰어넘은 상황이어서 지난해에 이어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총 100만대 이상의 연간 판매실적을 돌파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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