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헬로비전(037560)이 연간 기준으로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견실한 성장흐름을 유지한 것입니다. 회사는 올해도 고객경험 혁신과 지역성을 살릴 수 있는 커머스 사업과 특화사업을 본격 육성해 미래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LG헬로비전은 26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1조1679억원, 영업이익 53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825억원, 9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플러스 성장했습니다.
상암에 위치한 LG헬로비전 사옥. (사진=LG헬로비전)
부문별로는 4분기 TV·인터넷·인터넷 전화 등으로 구성된 홈(HOME) 매출이 170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미디어와 렌탈, B2B를 포함한 기타 수익은 70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LG헬로비전은 고객경험 혁신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각오입니다. 지난해 홈 부문에서 기가 인터넷 품질 개선, UI·UX 개편을 통한 헬로tv 상품경쟁력 강화를 토대로 가입자 질적 개선을 이뤄냈는데, 올해는 자사 디지털 채널을 통한 비대면 고객경험 혁신 가속화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알뜰폰 사업은 e심(eSIM)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나서, 가입자 순증세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미디어 부문에서는 지역채널 오리지널 콘텐츠 활약으로 시청자층이 확대됐고, 지역채널 커머스 활성화를 추진해 지역과 상생하는 케이블TV 역할을 강화한 것이 고무적입니다. 이 기세를 몰아 지역 특화 사업 본격 육성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민형 LG헬로비전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는 "지난해는 사업 전반의 체질 개선으로 질적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고객경험 혁신을 가속화해 양질의 가입자를 확대하고, 지역채널 커머스와 지역 특화사업을 본격 육성해 미래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