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작년 영업익 4조9천억원…전년 대비 47% 감소(종합)

태풍 '힌남노' 피해로 1조3천억원 감소
매출 84조8천억원, 전년 대비 11%증가

입력 : 2023-01-27 오후 4:51:01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POSCO홀딩스(005490)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6.7% 감소한 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습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추정치 5조8000억원 대비 약 15% 하회한 수준입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84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1.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0% 줄어든 3조6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포스코에너지 등 친환경인프라부문과 포스코케미칼(003670) 등 친환경 미래소재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성장했지만 철강부문의 이익은 감소했습니다.
 
올해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해 새롭게 출범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상사 부문과 에너지 부분 모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합산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소재사업 성장에 힘입어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철강부문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철강가격 하락과 수요산업 부진과 함께 태풍 힌남노 침수 피해로 인해 생산과 판매량 감소가 있었고, 일회성 복구 비용 발생, 화물연대 파업 등이 복합적으로 겹쳐 부진했습니다. 포항제철소 생산 중단으로 영업이익이 약 1조3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엔 태풍 침수 피해로 인한 포항제철소 생산 중단으로 영업손실 37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포스코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분기 영업손실을 낸 것은 이번 4분기 처음입니다. 포스코홀딩스는 보통주 1주당 200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포스코홀딩스 CI. (사진=포스코홀딩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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