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후 충남 천안 국민의힘 충남도당에서 열리는 당원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지난 설연휴 직전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27일 "김 전 위원장과 종종 만나고 있으며 이번에 명절 인사를 드리고, 전당대회 준비 조언을 구하기 위해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안 의원과 만남에서 "총선에서 수도권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고 합니다. 현재 안 의원은 당내에서 의석수가 약한 수도권을 대표할 만한 인물이 당권을 잡아야 차기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수도권 대표론'에 내세우며 자신을 가리키고 있는데 김 전 위원장도 의견을 같이 한 겁니다.
김 전 위원장과 안 의원은 지난 2021년 4·7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서로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주고받기도 했으나 최근 명절마다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의원은 최근 정치권 원로들을 잇따라 만나며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 새해 인사를 했고, 25일에는 이회창 전 총재 자택을 방문해 새해 인사와 전당대회 조언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