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성공 컨설턴트'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

21년 출범한 후 198건 과제 발굴 개선 활동…"중소기업 날개될 것"

입력 : 2023-01-31 오후 12:11:22
2022년 2월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 활동 킥오프 당시 사진.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포스코(005490) 동반성장지원단은 지난 2021년 출범한 후 2년 동안 총 4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 △ESG 현안 해결 △설비·공정 △기술 혁신 등 총 4개 분야에서 198건의 과제를 발굴해 개선활동을 펼쳐왔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 등 정부사업을 적기에 매칭해 사업비 일부를 지원받아 투자비를 절감하고, 설비·공정 장애 해소로 수익성을 높였는데요. 판로지원 활동 등으로 매출을 높여 경영성과를 창출하는 등 정량적인 성과를 만들어 왔다고 자평했습니다.  ESG경영 개선과제를 발굴해 △작업환경 개선 △안전위해요소 제거 △탄소중립 실현 △생산성 향상 등의 많은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례로 전남 곡성에 위치한 베수비우스센서앤프로브는 포스코에 용선·용강 성분과 온도를 측정하는 제품인 '프로브'를 납품하는 공급사인데요. 최근 현장에서 사용을 기피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동반성장지원단은 지난해 7월부터 베수비우스센서앤프로브를 찾아가 본격적인 기술지원 컨설팅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불량의 근본적인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불량 현상을 유형별로 나누고, 구매부서·사용부서·공급사간 실시간 소통채널을 만든 사례가 있습니다.
 
대구에 소재한 류림산업은 포스코로부터 선재를 공급받아 신선공정을 거쳐 고객사에게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류림산업은 ERP(전사적 자원관리)는 있었지만, MES시스템(생산관리시스템)이 없어 매일 주문, 재고, 진행관리 종합현황을 엑셀에 수기로 입력하는 단순 반복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이에 동반성장지원단은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도입해 매일 주문, 재고 등 반복 수작업을 자동화하면서 업무 시간을 80% 이상 줄였습니다. 
 
경천산업은 포스코의 포스맥 강판을 가공해 가드레일을 비롯한 도로안전시설물을 생산하는 기업이입니다. 경천산업은 25년 이상의 노후 PLC(자동 공정제어장치)를 운영해, 장애가 발생할 경우 생산라인 자체를 멈춰야 했는데요.동반성장지원단은 시스템을 반대로 추적하는 방식의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도입해 백업 프로그램을 신규 개발했습니다.
 
포스코그룹 동반성장지원단은 주요 활동분야인 △스마트 팩토리 구축 △ESG 현안 해결 △설비·공정 △기술 혁신 4대 과제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성공을 지원하는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선진국의 '공급망 ESG 실사 법제화'에 대응해 ESG 분야에 취약한 주요 공급망에 대한 안전보건시스템과 설비안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인데요. 기업의 탄소저감활동의 범위가 공급망의 탄소배출량저감활동까지 관리해야 하는 수준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공급망의 온실가스 배출, 에너지 사용 저감 등에도 발 벗고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포스코 그룹 관계자는 "동반성장지원단으로 중소기업의 날개가 돼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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