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현대제철(004020)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조6166억원으로 나타나며 전년 대비 33.9% 감소했습니다.
현대제철은 31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27조3406억원으로 전년대비 19.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조384억원으로 31%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제철은 "작년 하반기 시황 악화와 화물연대 파업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면서도 "안정적인 연간 경영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현대제철은 올해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함께 미국과 신흥국의 철강 수요가 반등하고 자동차 생산량과 선박 수주 잔량이 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올해 글로벌 자동차 강판 판매량 목표를 작년보다 34% 많은 110만톤(t)으로 설정했습니다. 자동차 강판 시장에 현대제철은 국내 수요 회복에 대응하면서 해외 시장은 핫스탬핑 강판을 포함한 전략 강종 판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안정적인 판매 물량 확보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현대제철은 대만 해상풍력 프로젝트 하부 구조물 제작용 후판과 인도네시아·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해양플랜트용 강재를 수주했다고 말했습니다.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 브랜드인 'H CORE'를 중심으로 핵심 고객 확대에 나서는 동시에 물류·데이터센터와 모듈러 시장 등 신규 시장도 공략한다는 목표입니다.
아울러 유럽과 미국의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체코 핫스탬핑 공장을 증설하고, 미국 전기차 공장에 철강재 가공·재고관리·유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SSC(스틸서비스센터)를 건설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관련 산업계 긴급 점검회의에서 안동일(오른쪽) 현대제철 사장이 참석한 모습. (사진=뉴시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