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섹, 하나금융 지분 전량 매각

입력 : 2010-10-20 오후 6:34:13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 최대주주인 싱가폴 국부펀드 테마섹이 보유  지분 전량 매각을 추진중이다.  
 
20일 로이터통신과 금융권에 따르면 테마섹 계열사인 안젤리카 인베스트먼트는 보유주식 2040만주를 주당 3만 4300원~3만 5550원에 매각하는 방안을 진행중이다.
 
이날 종가 3만 5550원에서 최대 3.5%의 할인율이 적용된 가격이다.
 
블록세일 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테마섹의 하나금융지주 지분 처분이 민영화 대상인 우리금융(053000) 인수추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테마섹이 우리금융 인수에 반대하고 있다는 것. 
 
하나금융지주측은 이같은 분석에 대해  "테마섹의 지분매각은 단순히 업종별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라며 우리금융 인수추진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테마섹은 전략적투자자가 아닌 재무적투자자로 언제든 지분을 팔 수 있다는 설명이다.
 
테마섹의 지분 일괄 매각 추진으로 하나금융지주는 당분간 오버행 이슈에 따라 부진한 주가 흐름이 우려된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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