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정치, 외교, 통일, 안보에 관한 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이강원 수습기자] 민주당이 역술인 ‘천공’의 관저 개입 의혹을 언급하며 윤석열정부를 비판했습니다. 반복해서 제기되고 있는 천공 개입 의혹이 사실이라면 ‘정권 존립을 흔드는 일’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자유는 우리 공동체와 국가 모두를 위한 자유가 아닌 독불장군식의 자유”라며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니 천공이니 이런 의혹들이 국민 안에 싹트는 것은 정부 책임이 크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앞서 <뉴스토마토>는 문재인정부에서 마지막 국방부 대변인을 지낸 부승찬 당시 국방부 대변인 등을 통해 지난해 윤석열정부가 출범 직전 대통령 새 관저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천공이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대통령실 등에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 본지 기자들을 고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홍 의원은 이와 관련해 “대통령과 허심탄회하게 한 번 이야기를 하라. 반복해서 나오는 천공 개입설이 진실이라면 정권의 존립을 흔드는 문제”라며 “대통령이 주변 정리를 잘 하고 국민에게 신뢰를 줘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대통령은 개인적인 자유, 큰 체제로는 자유민주주의가 없이는 경제에 있어서 창의성과 과학기술의 발전 등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유를 확보하기 위한 우리 국민들의 연대, 그리고 해외 자유를 높이 평가하는 그런 나라들과의 대외적인 연대를 감안해서 우리가 세계에서 활동을 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자유를 줄이기 위해서 하고 있는 건 하나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장윤서 기자·이강원 수습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