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사옥 모습. (사진=대우건설)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대우건설(047040)이 지난달 토목사업 부문에서만 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대외환경 속에서 비주택부문 수주 증가를 통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달 13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민간투자사업구간의 사업신청서 평가 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습니다.
또 서울시로부터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4공구 재정구간에 대한 기본설계기술제안 설계적격심의 평가 1위로 선정됐으며 이천마장물류단지 단지조성공사도 계약했습니다.
GTX-B 노선은 예상계약금액 3조5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초대형 인프라사업으로 대우건설 컨소시엄 주간사로 7700억원 규모의 수주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GTX-B 노선 민자사업은 인천광역시 인천대입구역부터 마석에 이르는 총 82.7km의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이번에 국토부에서 발표한 민자사업은 인천대입구역~서울 용산, 남양주 별내~마석에 이르는 총 62.8km를 신설 및 개량하는 사업입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4공구(재정구간)는 총공사비 3639억원 규모로 대우건설은 주간사로 참여해 1620억원 규모의 수주액을 확보했습니다. 동부간선도로지하화 4공구는 서울 영동대로 학여울역 교차로에서 영동대교 남단에 이르는 구간으로 터널과 지하차도, 출입시설, 지상구간 확장 등을 진행하는 공사입니다.
이와 같은 3건의 사업 수주를 통해 대우건설은 지난달에만 토목사업부문에서 1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했습니다. 대우건설은 토목분야에서 올해 수주 목표를 1조8000억원으로 계획했으나 벌써 절반이 넘는 수주액을 달성하며 올해 목표를 무난히 초과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인프라 분야 및 해외에서의 수주 증가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성공하고 있다"며 "대외 경영환경이 건설업종에 우호적이지 않지만 위기에 강한 대우건설의 저력을 발휘해 이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