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수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본경선 진출자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최종 대진표가 확정됐습니다. 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이상 가나다순) 후보가 당대표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최고위원 본선 진출자 8인은 김병민, 김용태, 김재원, 민형삼, 정미경, 조수진, 태영호, 허은아 후보입니다. 청년최고위원 본선 진출자 4인은 김가람, 김정식, 이기인, 장예찬 후보입니다.
유흥수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10일 오전 10시 30분 여의도 당사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8~9일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한 1차 컷오프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확정한 후보군입니다. 본선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순위와 득표율이 아닌 이름순으로 발표됐습니다.
전날 ‘김기현 후보가 과반에 못 미친 1위를 기록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여론조사 유출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에 당 선관위는 “사실무근”이라며 적극 해명했습니다.
배준영 당 선관위 대변인은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총모집단인 84만명을 대상으로 인원을 3등분해서 랜덤셈플링을 했다. 2000명, 2000명, 2000명을 각각 여론조사 기관에서 임의번호로 안심번호를 통해 누가 거는지, 누가 받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렇게 해서 오늘 오전 10시 선관위 위원들이 있는 상황에서 세 여론조사 업체 대표자들이 밀봉한 봉투를 가져와서 선관위원장에게 직접 전달하고, 그것을 저희가 사진으로도 남겼다”며 “그것을 위원장과 사무총장, 실무자만 계산해서 종합한 결과를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보도가 사실이라면 세 개 업체에 대해 모두 다 그런 결과를 각각 얻어야 할 텐데, 여론조사 기관이 공정성과 신뢰성을 생명으로 하는데, 각각 자료를 다 받아서 중간집계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배 대변인은 “선관위에서 해당 언론사에 기사 출처를 물었지만 해당 언론사는 밝히지 못했고, 기사 철회를 요청했지만 기사는 철회되지 않고 처음 국민의힘 관계자에서 정치권 관계자로 워딩이 바뀐 것으로 안다”며 “신빙성 없는 이야기”라고 말했습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