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주자 안철수 의원이 지난 9일 오후 4시 충북 충주시 이종배 의원 사무실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국민의힘 3·8전당대회 당대표 본선에 진출한 안철수 의원은 10일 ‘총선 승리 적임자’를 자처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를 최종 경선에 참여시켜 주신 당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서 안철수를 선택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누가 국민의힘에서 오래 있었는가? 누가 당협위원장을 더 많이 아는가? 이 기준으로 당 대표를 뽑는다면 저는 적임자가 아니다”라며 “그러나 누가 외연확장으로 총선 승리 이끌 것인가? 누가 당원이 자랑스러워할 당당한 대표인가? 이 기준이라면 안철수가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참패를 거듭했던 수도권을 탈환하고 170석 압승으로 민주당이 윤석열정부를 더 이상 흔들지 못하기를 간절히 원하는 국민과 당원을 위해 반드시 이기겠다”며 “저는 10년 동안 단 한 번도 사익을 위해 정치하지 않았다. 오직 국익과 공익을 위해 헌신했다”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컷오프 결과에 대해 “알 수 없다”면서도 “지금부터 진검승부가 시작된다. 저는 정말 자신있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컷오프에서 탈락한 윤상현 의원과의 ‘수도권 연대’ 가능성과 관련해선 “수도권에서 이기려면 수도권에서 선거를 여러번 치뤄봐서 수도권과 민심을 잘 아는 대표가 필요하다”며 “더구나 저는 뿌리가 영남이다. 영남 정서에 대해 제대로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컷오프 결과 유출 논란에 대해선 “누가 1등이다 2등이다 이런 말이 나온다면 그건 정말 심각한 민주주의 파괴하는 범죄 행위”라며 “반드시 색출해 범인을 찾아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