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지난 11일 서울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2023년 국민통합 컨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은 7일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설과 관련해 “개인적인 입장을 덧붙이자면 대통령이 탈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정계개편 구상과 관련해 “국민통합위원장의 직에만 충실할 뿐, 정계개편과 관련해 어떤 만남도 가진 적이 없고, 어떤 구상도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일축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의 후원회장 신평 변호사는 지난 3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을 거론하며 “(탈당 등 정계개편에서) 역량을 발휘하실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경우에 따라서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정계개편을 통한 신당 창당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신 변호사는 이날에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대통령이 만약 취임 1년도 안 돼서 레임덕 상황에 빠진다면 당연히 대통령으로서는 특단의 조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안 후보가 당대표가 되다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동력이 현저히 약화될 것”이라고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는 이날 정계개편과 관련해 김 위원장과 교감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김 위원장과 한 번 (만남)자체가 없다”며 “그분의 행동하고 저의 말을 결부시키는 것은 너무 나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