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가 남동부에서 발생한 7.8 강진으로 사망자 2만여명이라는 엄청난 인적·물적 피해를 입은 가운데 경기도내 시군에서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7일 경기도가 튀르키예에 100만달러의 구호금을 지원한 이후 도내 기초지자체들도 잇달아 지원에 나섰습니다.
경기도는 지난 7일 구호금전달과 함께 의료, 구호, 구조 등을 지원하겠다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SNS를 통해 "튀르키예는 대한민국을 형제의 나라라고 부른다"며 "인명구조와 복구 등이 차질없이 이뤄지고, 이번 강진 피해가 하루빨리 극복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습니다.
대한민국 긴급구호대가 지난 9일(현지시각)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고등학교 등지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사진=뉴시스)
수원시 10만달러 전달…파주시 예비비로
이에 도내 지자체들도 튀르키예에 지원금을 전달키로 결정했습니다.
수원특례시와 시의회는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힘을 모읍니다. 이재준 시장과 김기정 시의회 의장은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해 10만달러를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수원시가 튀르키예 얄로바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만큼 이번 참사를 외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섭니다. 또 이와 별도로 겨울옷 모으기 등 별도 기부도 진행 중입니다.
용인특례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고 있는 튀르키예 카이세리시에 구호금 10만달러를 전달합니다. 이번 지원은 용인시 국제화 촉진 및 교류 협력에 관한 조례에 따라 예비비를 편성해 진행했습니다. 이상일 시장은 "정부가 역대 최대규모 구조대를 파견한 것에 발맞춰 우리 용인특별시도 형제 국가인 튀르키예를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파주시도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의 자매도시인 에스키셰히르시에 재난 극복을 위한 지원금을 전달합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에스키셰히르시 시장에게 위로 서한문을 보내 지원금 전달을 약속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 시장은 예비비를 통한 지원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의류, 이불 등 구호품도 전달
또 오산시의회에서는 임시회 기간동안 튀르키예 피해 성금 모금을 진행합니다. 임시회가 끝난 후 성금모금기관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경기도민들의 기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양주시 진접읍 주민들이 지진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튀르키예 이재민들을 위한 의류, 이불 등 구호품 모으기에서 나서며 감동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15일까지 모금된 의류와 이불을 현지에 전달하고, 이후에 접수된 물품도 지속해서 튀르키예로 전달할 계획입니다.
지난 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서 직원들이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으로 지원할 긴급 구호품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수원=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