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상해 시작으로 중국시장 본격 공략

합자법인 상해현대가유홈쇼핑 설립 계약

입력 : 2010-10-21 오후 11:47:34
[뉴스토마토 유혜진기자] 현대홈쇼핑이 중국 상해지역에 진출한다. 
 
현대홈쇼핑은 21일 중국 전역 홈쇼핑 라이센스를 보유한 ‘가유홈쇼핑’과 상해시 출자 케이블 공기업인 동방유선의 자회사 ‘동방이푸’와 합자법인 ‘상해현대가유홈쇼핑(가칭)’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설립될 상해현대가유홈쇼핑의 자본금은 약 180억원으로 현대홈쇼핑은 현대그린푸드 지분 5%를 포함해 35%의 지분을 확보하고 실질적 경영에 나서게 된다.
 
중국측 파트너인 가유홈쇼핑과 동방이푸는 각각 33%, 32% 지분을 소유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이번 상해 진출은 케이블방송사업자(SO)인 동방이푸와의 합작을 통해 안정적인 채널과 경쟁력있는 송출 수수료로 탄탄한 사업기반을 마련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상해현대가유홈쇼핑은 내년 7월 상해 지역 250만 디지털 수신 가구를 대상으로 24시간 방송을 시작한다.
 
2015년 상해 지역 500만 가구 전체가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되면 상해현대가유홈쇼핑 시청 가구수는 2배로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 현대홈쇼핑의 설명이다.
 
상해는 중국 내 제1의 경제도시로 약 1880만명이 거주하고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약 1만1700달러로 한국의 70%에 달한다.
 
또 물류와 결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약 2조원으로 추정되는 홈쇼핑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현대홈쇼핑의 분석이다.
 
현대홈쇼핑은 다른 홈쇼핑과 차별화된 상품 개발 능력으로 국내외 양질의 상품을 적극 발굴해 상해에 소개할 생각이다.
 
특히 중국 현지에 글로벌 벤더를 설립해 현지 특화와 고급화 전략으로 상해 소비자에게 ‘명품 홈쇼핑’ 이미지를 굳힐 계획이다.
 
상해현대가유홈쇼핑은 3년 내 연간 30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현대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중국 온라인 유통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홈쇼핑은 앞으로 상해지역과 생활문화가 유사하고 약 3억6000만명이 거주하는 산동성과 강소성 등 화동지역에 진출할 예정이며 투자 규모는 약 1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유혜진 기자 violetwit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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