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건설기계, 인니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

향후 5년간 연평균 1만5천대 건설기계 판매 전망

입력 : 2023-02-15 오전 11:17:40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현대제뉴인이 아시아 시장 확장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공략합니다.
 
현대건설기계(267270)는 15일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부품공급센터(PDC·Parts Distribution Center)를 구축하고 정식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PDC는 굴착기와 휠로더 등 건설기계 부품을 확보해 공급하는 물류거점입니다. 현재 미국, 중국, 벨기에, 아랍에미리트, 브라질 등 현대건설기계의 핵심 판매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번 운영하는 인도네시아 PDC는 약 9000여 종의 부품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부품 조달 기간은 기존 5일에서 2일로 줄어들 예정입니다. 부품 정기 주문에 대한 배송주기도 월 1회에서 월 2회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현지 금융지원도 강화했습니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달 KB캐피탈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건설기계 구입시 저금리 할부금융 상품을 인도네시아에 출시한 상태입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영업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공략을 위한 영업망 구축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오는 5월에는 PDC를 설립합니다. 오는 9월에는 현지 주요 건설기계와 마이닝(mining) 업체들이 참가하는 '마이닝 인도네시아'에 참여해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새 브랜드 ‘DEVELON’을 선보입니다.
 
HD현대(267250) 건설기계 부문이 인도네시아에 집중하는 이유는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 동안 연평균 9000대 이상의 건설기계가 판매됐었지만, 향후 5년간 매년 약 1만5000대 건설기계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현대건설기계의 지난해 인도네시아 매출액은 전년대비 54% 증가한 76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도 지난해 1020억원 매출액을 기록해 인도네시아 진출 이래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아시아는 인구와 자원이 풍부해 향후 건설기계 업체의 새로운 각축장이 될 전망"이라며 "인도네시아는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전초기지"라고 말했습니다.
 
현대건설기계가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는 50톤 굴착기 장비 (사진=현대제뉴인)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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