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 '기부 행렬'

CJ·아모레·KT&G, 후원금 지원
무신사·이랜드·BYN블랙야크, 긴급구호물품 지원

입력 : 2023-02-16 오전 6:00:00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
 
[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성금 지원, 방한 의류 기부 등 온정의 손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은 후원금 10만 달러(약 1억 3000만 원)를 긴급 지원합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현지 주민들의 긴급 구호, 피해 복구 활동, 이재민을 위한 임시 보호소 운영과 의료 지원 등에 사용됩니다. 
 
CJ(001040)그룹도 강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를 돕기 위해 3억원의 성금을 지원합니다. 이번 구호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돼 튀르키예 현지 구호 활동과 피해 복구를 위해 쓰일 예정입니다.
 
CJ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대형 재난으로 고통받는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조속한 일상 회복을 기원하며 성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KT&G(033780)는 튀르키예 이재민들의 생존을 위한 구호물자 지원과 조기 피해복구를 위해 3억 원을 긴급 지원합니다.
 
구호 성금은 KT&G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조성한 기부성금 '상상펀드'에서 마련됐습니다. '상상펀드'는 2011년 출범한 사회공헌기금으로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일정 금액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면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 형태로 조성됩니다. 국내외 소외계층 지원과 긴급한 사회문제 해결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무신사는 튀르키예 대지진 긴급재난 복구에 동참하고 3억 8000만 원 상당의 방한 의류를 기부했습니다. 무신사는 헤비 아우터, 패딩, 후드 티셔츠 등 동계 의류를 중심으로 약 1만 3000점의 기부 물품을 마련했습니다. 해당 물품은 굿네이버스를 통해 임시 보호소에 대피 중인 튀르키예, 시리아 주민들에게 지급될 예정입니다.
  
이랜드 그룹도 코트, 점퍼 등 아우터류와 웜테크 등 발열 내의와 함께 웜 부츠, 운동화, 패딩 슬리퍼, 속옷 등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합니다.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이랜드그룹 사옥. (사진=이랜드그룹)
 
해당 품목은 이랜드월드가 생산한 제품들로 총 수량은 6만 2000벌, 박스로는 4300개 분량이며 총 23억 원 상당의 물품입니다.
 
BYN블랙야크그룹도 1억 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합니다. BYN블랙야크그룹은 지진 피해와 더불어 강추위가 이어지는 현지 상황을 고려해 그룹이 전개하는 BYN블랙야크와 동진레저의 아우터, 티셔츠, 팬츠 등 1억 원 상당의 방한 의류를 마련해 현지 대사관을 통해 피해 지역에 전달했습니다. 
 
강태선 BYN블랙야크그룹 회장은 "지진으로 큰 피해와 슬픔에 잠긴 튀르키예 국민 여러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추위와 악천후 속에서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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