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 부인 리설주와 함께 지난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북한이 지난 8일 열린 조선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 기념 열병식 사진첩을 발간했습니다.
북한 외국문출판사가 21일 '조선인민군창건 75돌 경축 열병식'이라는 제목으로 공개한 백 장 분량의 사진첩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사진이 대거 실렸습니다. 100페이지 분량의 사진첩에서 김주애의 사진은 총 17페이지 가량이 실렸습니다. 사진에는 주로 아버지 김 위워장과 어머니 리설주 여사와 다정하게 함께하는 모습이 실렸고 독사진도 있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왼쪽) 여사와 딸 김주애가 지난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에 참석해 박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사진첩에는 열병식에서 행진한 군인들과 현장에서 공개된 각종 무기 사진도 대거 실렸습니다. 특히 고체연료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사진첩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여기에도 김주애가 등장합니다. 김주애는 지난해 화성-17형 발사에 김 위원장과 함께 참관한 후 군사 관련 행사에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김주애를 동반함으로써 미래세대를 위한 국방력 강화의 메시지와 함께 4대 세습의 의지를 표출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데, 이번 사진첩에도 이런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