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22일 열린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당초 환율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됐던 제1세션과 G20 협력체제(Framework)를 논의키로 한 제3세션을 통합해 진행키로 했다.
환율 문제가 이번 회의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름에 따라 이에 할애할 수 있는 거시경제관련 논의 시간을 좀 더 연장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 앞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서울 정상회의는 반드시 성공적으로 마무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4차에 걸친 세션을 통해 정상들이 지시한 주요과제에 대해 반드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며 "쉽지는 않겠지만 협력과 타협정신을 발휘해 주실 것을 진심으로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 "첫 세션과 세번째 세션을 합쳐서 세계경제 상황과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강하고 지속가능한 균형성장 협력체계를 같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3시께 이번 회의가 열리는 힐튼호텔에 가장 먼저 도착해 중국 인민은행 총재, 미국 재무장관, 프랑스 재무장관들을 적극적으로 환영했다.
오후 3시30분부터 이어진 제1세션에서는 윤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를 가운데에 두고 양옆에 프랑스와 영국 재무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회의가 진행됐다.
윤 장관은 "이번 세션에서 중요한 사항은 G20의 확실한 정책공조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하는 것"이라며 "또한 서울에서 정상들이 발표할 서울액션플랜 초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일 열릴 두번째 세션(국제통화기금(IMF)개혁과 글로벌금융안전망 논의)에서는 IMF지분쿼터 조정과 지배구조 개혁 핵심이슈를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금융안전망 이슈에 대해서는 그간 논의됐던 탄력대출제도(FCL)와 예방대출제도(PCL) 외의 추가 정책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