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13~23일 '자유의 방패' 연습…대규모 야외기동훈련

북한 핵·미사일에 대응능력 강화…한미 훈련에 북한 도발 가능성

입력 : 2023-03-03 오후 1:04:46
한미 공군이 지난달 1일 서해 상공에서 우리 측 F-35A 전투기와 미국 측의 B-1B 전략폭격기 및 F-22·F-35B 전투기로 연합공중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공군 제공, 뉴시스 사진)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한미 양국은 3일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한다는 차원에서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13~23일 11일간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 연습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공동 발표했습니다. 한미는 "이번 연합연습은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최근에 일어난 전쟁·분쟁 교훈 등 변화하는 위협과 달라진 안보 환경이 반영된 연습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맞춤형 연습을 펼쳐 동맹의 대응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이번 연습 기간에는 연합상륙훈련 등 과거 '독수리훈련'(FE) 수준으로 확대된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을 집중적으로 시행함으로써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입니다. 또 FS 연습 기간 집중적으로 시행하는 연합야외기동훈련의 명칭은 '전사의 방패 연합야외기동훈련'(Warrior Shield FTX·WS FTX)으로 명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미는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연합방위태세를 확고히 하겠다는 한미 연합군의 능력과 의지를 상징한다"며 "FE 수준으로 확대된 대규모 연합야외기동훈련을 집중적으로 시행함으로써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미가 대규모 실기동 훈련을 시행하기로 하면서 향후 북한의 도발이 예상됩니다. 앞서 북한은 한미연합연습과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등을 거론하며 강력하고 압도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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