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22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확산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01포인트(0.13%) 하락한 1만1132.6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72포인트(0.80%)오른 2479.39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2포인트(0.24%) 오른 1183.08을 기록했다.
개장 전 일부 기업들이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를 움직일 만한 경제지표가 발표되지 않은데다 G20 회의에 대한 우려까지 작용해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심리가 크게 형성됐다.
결국 다우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12개 종목 만이 상승 마감했다.
가이트너 재무부 장관의 경상수지 불균형 해소 주장에 달러화는 일주일 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이로인해 달러 약세를 배경으로 랠리를 보였던 원자재 상품주도 상승 탄력이 크게 둔화됐다.
반면 기술주가는 상대적으로 강세였다. 세계 최대 플래시 메모리 업체 샌디스크는 3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기술업종 매수세를 이끌었다.
버라이존은 3분기 주당순이익이 56센트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54센트를 뛰어넘었다고 밝혔음에도 1.3% 약세로 마감했다. 홈디포와 캐터필러, 알코아, 듀퐁 등도 동반 약세였다.
하지만 휴렛팩커드, 뱅크로브아메리카, 인텔 등은 1% 내외의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의 추가 낙폭을 막았다.
국제유가는 프랑스 정유사들의 파업과 멕시코만 지역으로 접근 중인 태풍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13달러(1.4%) 상승한 배럴당 81.6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