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구글이 자사 지도서비스인 '스트리트뷰'를 통한 개인정보 무단 수집을 정식 사과하고 향후 내부 개인정보 처리 기준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앨런 유스터스 구글 기술연구담당 수석부회장은 이날 구글 블로그를 통해 “구글이 스트리트뷰의 정보를 얻는 과정에서 보안이 되지 않은 와이파이(Wi-Fi) 무선 인터넷망에 노출된 각종 개인 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했다"며 "자료를 무단으로 수집한 데 대해 사과하며 관련 데이터는 가능한 조기에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스터스 부회장은 "구글이 스트리트뷰를 통해 얻은 자료들은 대다수가 개인정보 수집과는 무관한 것이었지만 일부는 이메일주소와 인터넷 주소, 비밀번호 등의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구글은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해당 직원들에 대한 개인정보 취급 및 보안 관련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며 "모든 기술 프로젝트에 보안 설계 문건을 첨부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 개인정보 보호 당국은 지난 19일(현지시간) “구글이 무선 인터넷망에 노출된 개인 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했다”며 무단 수집한 정보 가운데는 완전한 이메일 주소와 사용자 이름, 비밀번호, 개인 전화번호 및 주소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발표해 파장을 불어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