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외환은행(004940) 인수를 추진중인 호주뉴질랜드(ANZ)은행의 마이클 스미스 최고경영자(CEO)가 외환은행 인수를 빨리 끝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스미스 CEO는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호주 경제인 대화'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뜻을 밝혔다.
그는 "적정한 가격에 인수를 빨리 끝내고 싶다"며 "가격은 비밀로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주에 예정된 ANZ은행 이사회에서 외환은행 인수 안건이 다뤄질 것이냐는 질문에 "이사회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며 "인수 안건이 다뤄지면 추후 밝힐 것"이라고 답했다.
업계에서는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 이사회 의장이 지난 22일 사의를 표명하자 외환은행 매각이 임박했다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웨커 의장이 외환은행 매각작업에 관여해 온 것으로 알려져왔기 때문이다.
현재 외환은행 매각은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 ANZ은행과 최종 협상만을 남겨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