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차기 대표 후보로 내정된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인 윤경림 사장의 취임 여부가 이달 31일 결정됩니다.
KT(030200)는 오는 31일 9시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KT 광화문 사옥. (사진=뉴시스)
전날 KT 이사회는 윤경림 사장과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 임헌문 전 KT 매스총괄(사장) 가운데 차기 대표 최종 1인으로 윤 사장을 선택했습니다. 이후 속전속결로 주주총회 일정까지 확정했습니다. 여권에서 공개적으로 윤 사장을 구현모 대표 체제 '아바타'라고 지칭한 바 있어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일각에서는 표대결까지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날 예고된 주주총회에는 차기 이사회를 이끌 사내외 이사에 대한 선임 건도 상정됩니다. 윤경림 사장과 합을 맞출 사내이사로는 KT SAT 대표를 지낸 송경민 경영안정화TF장,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올해 주주총회일에 임기가 만료되는 현직 사외이사 3명 강충구·여은정·표현명에 대해서는 임기를 1년씩 연장하는 안을 올렸습니다. 새 이사진으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출신 임승태 법무법인 화우 고문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임 고문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캠프에서 상임경제특보를 맡은 이력이 있습니다.
주주총회에서 윤경림 사장이 차기 대표로 선임되고 이사회 구성도 KT 안대로 될 경우 KT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사외이사 7명인 10인 체제로 구성됩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