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33명 / 오차범위 ±3.0%포인트 / 응답률 3.5%
[윤석열정부의 강제동원 해법]
과거사 외면하는 굴욕적 조치 51.1%
과거사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조치 41.9%
[윤석열·안철수 공동정부 합의 이행 여부]
잘 이뤄지고 있다 16.6%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66.9%
[민주당에 위협적인 내부 요인]
이재명 사법리스크 44.8%
반이재명계 공격 30.0%
정책과 노선 실종 9.6%
이재명 대항마 부재 5.8%
[오늘이 1년 전 20대 대선 투표일이라면]
이재명 46.8%
윤석열 39.3%
심상정 3.7%
[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매우 잘하고 있다 15.9%(1.3%↑)
대체로 잘하고 있다 22.4%(3.2%↓)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8.4%(2.3%↓)
매우 잘못하고 있다 52.2%(5.8%↑)
[정당 지지도]
민주당 41.4%(2.6%↓)
국민의힘 42.7%(0.5%↓)
정의당 3.0%(1.3%↑)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절반이 윤석열정부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해법 발표에 대해 "과거사를 외면하는 굴욕적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강제동원 해법에 대한 피해자들과 야당의 강한 반발 속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38.3%를 기록하며 일주일 만에 다시 30%대로 내려갔습니다.
10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7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1.1%는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 발표에 대해 '과거사를 외면하는 굴욕적 조치'라며 부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반면 41.9%는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도 53.1%, 정부 해법 '부정적'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50대까지 절반 이상이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을 '굴욕적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40대의 경우 '굴욕적 조치'라는 응답이 70%를 넘었습니다. 지역별로도 영남과 강원·제주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절반 이상이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에 대해 '굴욕적 조치'라고 바라봤습니다. 중도층도 절반 이상이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을 '굴욕적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보수층과 진보층 등 진영별로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국민 66.9%는 지난 20대 대선 직전 이뤄진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공동정부 합의 이행에 대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사실상 실패로 바라봤습니다. 공동정부 합의 이행이 '잘 이뤄지고 있다'는 응답은 16.6%에 불과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윤석열·안철수 공동정부 합의 이행에 대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20대와 40대, 50대에서는 70% 이상이 '실패'로 바라봤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윤석열·안철수 공동정부 합의 이행을 실패로 바라봤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영남에서도 공동정부 합의 이행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으며 높게 나타났습니다. 중도층도 60% 이상이 윤석열·안철수 공동정부 합의 이행을 실패로 평가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4050·호남 '이재명', 60대 이상·TK '윤석열' 우위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지 1년이 된 시점에서 20대 대선 투표일이 오늘이라고 가정할 경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윤 대통령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대표 46.8%, 윤 대통령 39.3%, 심상정 정의당 의원 3.7% 순이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와 50대에서는 이 대표가, 60대 이상에서는 윤 대통령이 확실히 앞섰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이 대표는 경기·인천과 호남에서, 윤 대통령은 대구·경북에서만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중도층에서는 오차범위 밖에서 이 대표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보수층과 진보층 등 진영별로 지지하는 대선 후보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4050 제외' 모든 연령서 '이재명 사법리스크' 우세
국민 44.8%가 민주당에 가장 위협적인 내부 요인으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지목했습니다. 이어 '반이재명계의 공격' 30.0%, '정책과 노선의 실종' 9.6%, '이재명 대항마의 부재' 5.8%였습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58.8%가 '반이재명계의 공격'을 내부 위협 요인으로 가장 많이 선택해 민심과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30대, 60대 이상에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민주당에 가장 위협적인 내부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반면 40대에서는 반이재명계의 공격을 선택한 응답이 높았습니다. 지역별로도 호남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에 가장 위협적인 내부 요인으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지목했습니다. 광주·전라는 '반이재명계의 공격'을 꼽은 응답이 높았습니다. 중도층에서도 민주당에 가장 위협적인 내부 요인으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선택한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반이재명계의 공격'을 꼽은 응답이 60%에 달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긍정 32.2% 대 부정 65.6%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다시 30%대로 내려갔습니다. 국민 38.3%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5.9%, '대체로 잘하고 있다' 22.4%)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40.2%에서 이번 주 38.3%로 1.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57.1%에서 60.6%('매우 잘못하고 있다' 52.2%,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8.4%)로, 3.5%포인트 올랐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특히 40%대에서는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영남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특히 호남에서 1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중도층 지지율이 윤 대통령 지지율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4주째 오차범위 내 격차를 유지했습니다. 각 정당의 지지율은 국민의힘 42.7%, 민주당 41.4%, 정의당 3.0%였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43.2%에서 42.7%로, 0.5%포인트, 민주당은 44.0%에서 41.4%로, 2.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정의당의 지지율은 1.7%에서 3.0%로 1.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20대와 60대 이상에서, 민주당은 40대와 50대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영남과 충청권, 강원·제주에서, 민주당은 호남에서만 확실히 우세했습니다. 중도층은 두 당의 지지율이 팽팽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3명이며, 응답률은 3.5%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