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키움증권(039490)은 25일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글로비스(086280)가 내년까지 추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글로비스는 3분기 매출액이 1조4790억원으로 전년 대비 75.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615억원, 879억원을 기록해 52.5%, 74% 급증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지난 2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 기록했던 사상 최대치인 514억원을 큰 폭 상회했고, 영업이익률도 다시금 4%대를 회복했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여름 휴가와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 수 감소로 매출액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해외 물류의 큰 폭 성장이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 "영업외 측면에서는 보유 중이던 현대푸드시스템이
현대그린푸드(005440)로 흡수·합병돼 지분법 투자주식 처분이익이 242억원 발생했고, 글로비스 아메리카를 비롯한 자회사들로부터의 지분법 이익도 147억원 발생하면서 순이익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내년 미국 조지아 공장이 본격 생산에 돌입하고 러시아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서 추가적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대·기아차의 해외 생산·판매 증가와
현대제철(004020) 2기 고로 가동에 따른 제선원료 수송, 완성차 해상 운송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물류업의 특성인 규모의 경제 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실적 개선세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