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채용 공정성 높인다…150개사에 '공정채용 컨설팅' 지원

고용부·한국산업인력공단, 컨설팅 지원 사업 신설
현 채용 제도 진단…법령 어긋나는 요소 등 검토
공정채용 제도 설계 후 벤치마킹 우수 사례 제공

입력 : 2023-03-21 오후 2:36:20
[뉴스토마토 김유진 기자] 중소기업의 채용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고용당국이 팔을 걷었습니다. 각 기업의 채용제도를 되짚어보고 개선안 등을 제시한다는 겁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채용 제도 정보·체계가 부족한 중소기업 150곳에 '공정채용 컨설팅'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 사업은 현 채용제도 진단, 청년·기업이 공감하는 공정 채용 제도 설계, 우수 사례 제공 등 세 단계로 이뤄져 있습니다. 
 
현 채용 제도 진단 단계에서는 전문 컨설팅 기관이 채용 광고·인사 규정 등을 검토하고 담당자 인터뷰를 토대로 현황을 분석합니다. 체계적인 절차를 갖췄는지, 법령에 어긋나는 요소가 있는지 등을 분석해 개선·보완점을 도출합니다.
 
공정 채용 제도 설계 단계에서는 채용 과정의 불법·불합리한 점을 개선하도록 합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서류·면접 등 단계별 결과를 신속하게 안내하고 기업 상황에 맞게 불합격 사유를 피드백해주는 방안을 제시합니다. 또 면접에서 직무와 무관한 사항을 요구하지 않도록 컨설팅하며 기업 대표·채용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면접관 교육도 시행합니다.
 
기업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우수 사례도 제공합니다. 현장에서 검증된 우수 채용 제도를 기업의 상황에 맞게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사업 홈페이지에 접속해 원하는 컨설팅 기관을 선택·신청하면 됩니다. 
 
이현옥 고용부 청년고용정책관은 "새롭게 시행하는 '공정채용 컨설팅' 사업은 청년과 기업의 목소리에 대한 정부의 피드백"이라며 "현장에 공정한 채용 질서와 문화를 확산해나가기 위해 컨설팅 등 인식 개선 노력과 아울러 '공정채용법' 개정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1일 중소기업 150개사를 대상으로 '공정채용 컨설팅' 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은 취업박람회에서 상담을 받고 있는 구직자들.(사진=뉴시스)
 
세종=김유진 기자 y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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