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OCI의 인적 분할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통과됐습니다. OCI는 지주회사 'OCI홀딩스(가칭)'와 신설법인인 화학회사 'OCI'로 분리됩니다.
OCI홀딩스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미국 태양광 사업 등을 영위하며 신설법인 OCI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고순도 과산화수소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22일 OCI는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제4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기업분할 내용을 포함한 정관들에 대해 주주들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번 주총의 최대 관심사는 인적분할이었습니다. 앞서 OCI는 이번 주총에서 화학사업 분리를 담은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을 상정했습니다. 주총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서 OCI는 오는 5월 1일에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OCI홀딩스'와 신설법인인 화학회사 'OCI'로 분리됩니다. 비율은 OCI홀딩스 68.8%, OCI 31.2%입니다.
이우현 OCI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기업분할 및 지주회사 전환의 목적에 대해 설명하면서 "화학은 OCI의 모태사업이자 국내 최대 사업으로, 분할을 통해 사업회사의 경영 독립으로 전문성을 강화하고 투자를 확대해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의 성장을 추구하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은 OCI 전체 매출에서 22% 비중만 차지하지만, OCI의 기업 가치는 폴리실리콘 가격의 시장 변동성에 과도하게 좌우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OCI의 사업 부문은 베이직케미칼, 카본케미칼, 에너지솔루션, 도시개발, 기타 등으로 구분됩니다. 이 가운데 분할 대상은 베이직케미칼과 카본케미칼 부문의 일부 사업입니다. 존속법인인 지주사 OCI홀딩스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미국 태양광 사업 등을 영위하며 신설법인 OCI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고순도 과산화수소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한편, 분할기일은 5월1일이고, 신설법인은 5월29일 상장 예정입니다.
OCI CI. (사진=OCI홈페이지)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