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G20 컨퍼런스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통해 G20회의론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25일 열린 자본시장연구원 컨퍼런스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글로벌 협력유지를 위해 G7도 G192(국제연합 회원국)도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축사에서 윤 장관은 다음달 개최될 서울 G20 정상회의를 의미를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국내적 의미로는 "G7 이외 국가 중에서는 한국이 최초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되었다"면서 "한국이 글로벌 스탠다드를 마련하는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우리 목소리와 입장을 적극 반영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서울 정상회의에 상정될 주요 의제는 G20 경주회의서 발표된 바와 같이 ▲ 글로벌 프레임웍 ▲ 국제통화기금(IMF) 쿼타.지배구조 개혁 ▲ 금융규제 개혁방안 ▲ 글로벌 금융안전망 등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IMF 개혁 이슈에 대해 "가장 합의가 어려워보였지만 과다대표국과 과소대표국이 각자의 입장을 조금씩 양보해 큰 타협의 물꼬를 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글로벌 금융안전망과 관련해서는 "우리처럼 금융시장이 개방되고 대외의존도가 높은 경제가 국내적으로 정책실패가 없음에도 위기를 겪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하겠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지난주 G20 재무장관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G20 서울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모든 여건이 잘 충족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다"며 "서울회의가 지구촌에 희망을 파종하는 회의가 되도록 애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