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호주와의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이 막바지 단계"라며 "곧 타결돼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좋은 결실을 맺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호주 경제인 대화' 오찬사에서 캥거루의 사회경제학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캥거루를 빗대어 한국과 호주의 기업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캥거루'라는 이름이 원주민의 '모른다'라는 어원에서 유례된 것을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좋은 예라며 양국간 정보교류와 네트워크 형성 확대를 강조했다.
또 캥거루가 높은 점프를 하는 것처럼 양국 기업도 역동적으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가도록 협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파도에 휩쓸린 새끼를 구하기 위해 바다에 빠진 캥거루로 알려진 예를 들어 양국 기업이 신뢰에 기반을 두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 정책방향에서 '캥거루'가 던져주는 의미도 역설했다.
윤 장관은 경제적으로 독립해야함에도 부모에 의지하는 '캥거루족'을 줄이기 이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할 것과 다산의 상징인 캥거루를 빗대 저출산 고령화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지난해 5월부터 협상이 진행중인 FTA의 성공적 타결로 영원한 우정과 공동 번영을 함께 하자고 제의했다.
◇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호주 경제대화'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