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2%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물가 상승률은 2개월 연속으로 4%대를 유지했습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2020년 100 기준)는 110.56으로 지난해 3월(106.06)과 비교해 4.2% 상승했습니다.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4% 상승했습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0.1% 올랐습니다.
가격 변동 폭이 큰 농산물이나 석유류를 제외하는 등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지수는 4.8% 상승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의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보다 4.0% 올랐습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물가 상승 폭 둔화는 국제 유가 하락 등에 따른 석유류 하락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비자물가가 안정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공공요금 인상 요인, 국제 원자재 가격과 서비스 부분이 아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종=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