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상승출발..에너지·부동산株 '강세'

美양적완화+실적기대감 작용

입력 : 2010-10-26 오전 10:53:46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6일 중국증시는 상승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4.43포인트(0.47%) 상승한 3065.84로 출발한 이후 오름폭을 조금씩 늘리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가 지난 주말 열린 경주 G20회의 이후 달러가 약세를 나타낸데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이 지속되며 상승마감하자 투심이 개선된 모습이다.
 
상하이A지수는 전날보다 15.15포인트(0.47%) 오른 3212.37포인트로, 상하이B지수는 1.14포인트(0.39%) 오른 292.18포인트로 출발했다. 
 
상하이부동산지수는 0.10%내림세로 출발한 이후 상승반전하며 0.5% 넘게 올랐고, 심천부동산지수는 0.03% 오름세로 출발한 이후 1%가까이 오름폭을 넓혔다.
  
부동산관련주들의 실적발표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인 폴리부동산그룹이 3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70% 늘었다고 전했다. 전날 차이나반케는 3분기 순익이 4억595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늘어났다고 밝혔지만, 매출은 27% 이상 감소한 56억1000만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심천금융보험지수는 0.39% 내림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반전하며 강보합을 기록 중이다.
  
상하이대기업지수는 0.12% 상승 중이다.
 
이날 에너지관련기업들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중국 정부가 경기 과열 억제와 에너지 절약 목표 달성을 위해 휘발유와 디젤유 소매가격을 3% 인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시아 최대 정제업체인 시노펙과 중국 2위 정제업체인 페트로차이나의 주가 상승을 돕고 있다.
 
중국 최대의 석탄항인 친황다오의 석탄 표준 가격이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최대 석탄생산업체인 선화에너지, 내몽고 유주석탄채광, 대동광업 등 석탄관련주들의 상승이 예상된다.
 
견조한 실적 전망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안휘시멘트는 3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했고, 번강철강판은 순익이 133% 늘었다고 전했다. 웨스턴마이닝의 순익도 70%이상 급증했다.
 
다만, 중국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찰코는 정부의 알루미늄 생산 제한 조치로 3분기 1억1780만위안의 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과 JP모건체이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에 주가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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