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2030년까지 전기차 생산능력 5배로 높여 '글로벌 미래차 3강' 도약"

경기 화성 기아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 참석…"정부도 원팀으로 뛰겠다"

입력 : 2023-04-11 오후 7:17:27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경기도 화성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을 지금의 5배로 높여서 글로벌 미래차 3강으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기아 화성 공장(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축사를 통해 "자동차산업은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때다. 정부는 기업들이 이러한 혁명적 전환에 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R&D(연구개발)와 세제 지원 등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기아 화성 공장은 국내 최초의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현대차 그룹이 29년 만에 국내에 짓는 공장입니다. 전용공장 약 10만여㎡ 부지에 1조원을 투입해 2025년 하반기부터 전기차 양산에 돌입, 연간 최대 15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현대차 그룹은 이날 기공식에 맞춰 오는 2030년까지 8년간 국내 전기차에 24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판매 글로벌 3위권 업체가 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드리며, 세계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원팀으로 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정부는 경기남부 지역을 세계 최고의 전기차·반도체·IT 클러스터로 만들 것"이라며 "판교의 IT·소프트웨어·콘텐츠, 화성의 전기차와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그리고 미래차 R&D, 용인·평택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로 이어지는 세계 최고의 첨단산업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부터 약속한 GTX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GTX-A는 수서-동탄 구간을 내년 초 개통하고, 수원에서 양주까지 경기 남북을 연결하는 GTX-C 노선은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그리고 A, C 노선을 신속하게 평택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기공식에 앞서 기아 생산 차량 전시관에 들러 향후 기아 화성 공장에서 생산될 목적기반 모빌리티(PBV)의 컨셉 모델 등을 살펴봤습니다. 이어 기아 화성 3공장의 생산라인을 시찰하면서 주요 공정을 직접 둘러보고, 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후 기공식장에서 기공식이 시작하기 직전, 기아차에 납품하는 협력업체들로부터 전동식 워터펌프, 원격 정비시스템, 감속기 등의 부품에 대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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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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