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⑤내일이 총선 투표일이라면? 국민 과반 "민주당 뽑겠다"

민주당 후보 51.3% 대 국민의힘 후보 31.0%

입력 : 2023-04-14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내일이 22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 투표일이라면,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30%대 초반에 그쳤습니다.
 
14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8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1.3%는 내일이 총선 투표일이라면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31.0%는 국민의힘 후보에게, 2.8%는 정의당 후보에게, 2.3%는 진보당 후보에게, 1.9%는 시대전환 후보에게, 1.4%는 기본소득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후보' 2.3%, '잘 모름' 5.2%, '투표하지 않겠다' 1.8%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총선 정당 지지도와 기존 정당 지지도를 비교하면 민주당의 경우, 49.6%(정당 지지도)에서 51.3%(총선 정당 지지도)로 1.7%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33.3%(정당 지지도)에서 31.0%(총선 정당 지지도)로 2.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내년 총선은 4월10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민주당, 수도권·PK서 '확실한 우위'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40대에선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70%에 달했습니다. 20대는 국민의힘 25.7% 대 민주당 57.9%, 30대는 국민의힘 26.6% 대 민주당 53.9%, 40대는 국민의힘 17.2% 대 민주당 68.5%, 50대는 국민의힘 27.9% 대 민주당 51.9%였습니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46.2% 대 민주당 35.5%로, 모든 연령 중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유일하게 높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호남, 부산·울산·경남(PK)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확실히 앞섰습니다. 특히 총선 선거구가 가장 많은 서울에서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절반에 달했습니다. 서울은 국민의힘 33.1% 대 민주당 49.4%, 경기·인천은 국민의힘 26.3% 대 민주당 52.7%, 광주·전라는 국민의힘 11.3% 대 민주당 69.1%였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국민의힘 35.6% 대 민주당 50.6%로, 민주당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으며 높게 나타났습니다.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에선 국민의힘 41.2% 대 민주당 45.7%로, 양당의 후보 선호도에 대한 격차가 크지 않았습니다. 이외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0.8% 대 민주당 44.3%,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7.4% 대 민주당 40.6%였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67회 신문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도층 절반 이상 '민주당 후보' 선택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절반 이상이 민주당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중도층은 국민의힘 25.3% 대 민주당 52.7%였습니다. 보수층은 국민의힘 63.0% 대 민주당 20.2%, 진보층은 국민의힘 5.3% 대 민주당 80.2%로, 진영별로 총선에서 선호하는 정당 후보에 대한 의견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5명이며, 응답률은 3.3%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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