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한국타이어(000240)가 고무가격 인상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사상최대 매출을 달성하면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3분기 매출액은 83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08억원으로 48.2% 감소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무가격 급등으로 영업이익 감소는 이미 예상했지만, 추정치 782억원을 크게 웃돌았다"며 "전체적인 3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다시한번 상회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2분기 천연고무 가격의 안정화로 4분기 원자재 투입단가는 톤당 220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판매가 인상과 높은 가동률, 생산능력 증가는 한국타이어의 주요 투자포인트"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임은영 동부증권 연구원은 "천연고무가격 급등에도 오르는 타이어업체 주가는 가격전가 능력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경쟁사의 재무상황 및 동사 제품에 대한 충분한 수요를 기반으로 연결 영업이익률 10%대 유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관심은 중국시장의 미국시장 대비 수요격차 확대 및 4분기 수요계절성으로 인해 중국성장 수혜주로 모아질 전망"이라며 "한국타이어는 중국시장 브랜드인지도, M/S, 생산능력 측면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어 중국시장 내수소비 증가에 대한 대표 수혜주"라고 말했다.
반면 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내년 중국 판매 호조와 판가 인상 지속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공장 전반적으로 원재료비 부담이 지속돼 EBIDTA 증가율이 10% 미만으로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단기매수'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12개월 후 목표주가는 3만5000원으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