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
[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은 지난해 매출 1조91억원, 영업이익 816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0.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2.3% 감소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1분기 전체 매출과 이익이 하락했습니다. 국내에선 면세 채널 하락으로 전체 매출은 축소됐으나 백화점과 멀티브랜드숍, 국내 화장품 이커머스 채널에선 매출이 확대됐습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중국 매출이 감소한 해외 시장도 전체적으로 매출이 하락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북미와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서는 고성장을 지속해 앞으로의 전망을 밝혔습니다.
주요 자회사를 살펴보면 핵심 제품과 성장 채널에 집중해 매출과 이익이 전반적으로 개선됐습니다. 올해 1분기 그룹 전체의 화장품 부문 매출은 925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면세 채널의 매출 감소로 전년 대비 24.6% 하락한 552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면세 매출 하락 및 제품 포트폴리오 재정비 등으로 영업이익도 60.8% 감소했습니다.
해외 사업은 중국 매출 하락에 따른 아시아 실적 둔화로 전년 대비 16.8% 하락한 34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아시아 매출 하락의 여파로 전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6.9% 감소했습니다. 다만 북미에서 매출이 80% 성장하고 EMEA 지역에서 매출이 94% 성장했습니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