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통신사들이 소상공인(SOHO) 특화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LG유플러스(032640)는 330만명에 이르는 소상공인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로 지난 2021년 7월 이 시장에 본격 나섰습니다. 이들의 영업 활성화를 지원해 소상공인 '찐팬'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목표입니다.
LG유플러스의 소상공인 서비스는 '우리가게패키지'입니다. 인터넷·CCTV·전화·인터넷(IP)TV 등 소상공인의 매장에 필요한 통신상품을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소상공인 전용 통신서비스입니다. 메인 상품인 초고속인터넷을 결제안심인터넷으로 제공합니다. 끊김없는 결제가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인터넷이 끊기는 비상상황에도 결제에 활용 가능한 라우터를 제공합니다. 통화연결음과 발신자표시·착신전화 등 부가서비스가 포함된 전화와 원격으로 주방을 확인할 수 있는 CCTV 등을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토탈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어 창업에 나서는 소상공인에게 유용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 샤로수길에서 '부엌우동집'을 운영하는 임성민 대표는 "현재 이용 중인 우리가게패키지 도움이 쏠쏠했다"며 "꼭 필요한 통신상품을 할인 받아 이용하는 것은 물론 무료 제휴 혜택을 통해 오픈 준비와 가게 운영에 필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부엌우동집은 오픈 1년 만에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별점 리뷰 5.0을 받는 인기 맛집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임성민 부엌우동집 대표가 LG유플러스 우리가게패키지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임성민 대표는 창업 초기 패키지 내에서 선택적할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그는 "인테리어는 어떻게 할지, 아르바이트 직원들은 어떻게 채용할지, 인터넷이나 CCTV를 선택하는 부분 등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우리가게패키지 내에서 상당부분 해결할 수 있었다"며 "매장에 필요한 통신상품들을 한꺼번에 가입하고, 핸드폰과 결합해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는 점이 편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인 공고와 방제 방역 관리, 청소 등도 우리가게패키지 내에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매장관리 기능을 모아 제휴서비스 혜택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휴를 맺고 있는 업체는 알바천국, 방역업체 토마토세븐 등으로 구인구직부터, 방역, 배달, 매출·세무관리 등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사업 초기의 소상공인들은 알바생 고용, 청소, 배달용 식기 구매까지 한번에 해결이 가능한 점이 유용하다고 말합니다.
토탈 패키지를 통해 가게 운영에서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의견입니다. 가령 지능형CCTV를 통해 배달 중에도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해 매장 대기인원과 홀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점은 요리와 배달을 동시에 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유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 대표도 "요리와 배달 업무를 같이 하고 있는데 배달 중 갑작스럽게 홀 주문이 밀려들까 봐 매장 상황이 걱정될 때가 있다"며 "실시간으로 매장상황을 볼 수 있는 전용앱이 유용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장님광장 내 상권분석 및 고객분석 기능도 호응이 높은 서비스로 꼽힙니다. 그는 "1년반째 우리가게패키지를 이용 중"이라며 "최근에는 상권과 고객 분석 기능을 이용해 매장 운영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