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휘청하자 수급주체 '머리싸움' (11:19)

세 주체 모두 매수중이나 '갈팡질팡'..건설·화학·태양광株 ↑

입력 : 2010-10-27 오전 11:36:05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코스피지수가 1920포인트를 돌파한지 불과 30분 만에 하락으로 돌아서 미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매도로 돌아섰던 외국인이 다시 매수로 방향을 틀고, 기관은 매수폭을 급격히 줄이는 등  수급 주체들은 '머리 싸움'을 하는 듯한 양상이다.
 
27일 오전 11시 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2.08포인트(-0.11%) 하락한 1917.52포인트로, 6거래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현재 세 수급주체들은 모두 매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장중 확실히 방향을 잡지는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이 시각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30억원, 297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투신 쪽에 11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면서 매수폭이 줄고 있다. 46억원 어치 주식을 사는 데 그치고 있다.
 
증권(-1.26%), 은행(-1.15%), 철강금속(-1.04%), 전기전자(-0.86%) 순으로 대부분 하락하는 가운데 의료정밀(+1.48%), 건설(+1.02%), 화학(+0.75%) 등 상승하는 업종도 눈에 띈다.
 
금융, 철강, IT주의 부진과 건설, 화학주의 강세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LG디스플레이(034220)하이닉스(000660)가 2~3% 가까이 하락해 IT주들이 대체로 부진하다.
 
반면 OCI(010060)가 폴리실리콘 현물가격 상승 소식에 5.87% 뛰어오르고 있고, GS건설(006360)한전기술(052690), 엔씨소프트(036570)도 2~4%대 오름세다.
 
 
이날 증시에서 종목을 움직이는 키워드는 인플레이션이다. 유가와 농산물 등 상품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주들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강한 시세를 분출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2.14포인트(+0.41%) 상승한 528.82포인트다.
 
코스닥 대형주들은 4분기 실적 전망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또한 최근 강했던 종목은 차익실현 매물을 받고 있고, 약했던 종목은 반등하며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
 
메가스터디(072870)가 3분기 실적이 바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4거래일째 강세를 띄고 있다.
 
서울반도체(046890)는 3분기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잿빛 전망이 나오며 4% 가까이 밀리고 있다.
 
 
특히 CJ오쇼핑은 8거래일째 외국인의 매수가 몰리며 이날은 7.6% 급등하고 있다.
 
테마 중에서 경협 비료지원(+6.17%), 태양광(+5.8%), 건축물디자인(+4.55%), 애그플레이션(+4.43%), 광케이블(+3.86%) 등이 크게 오르고 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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