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소폭 상승하며 30%대 중반을 회복했습니다. 부정평가 응답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60%대를 유지했습니다.
12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85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5.4%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3.8%, '대체로 잘하고 있다' 21.6%)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2.6%에서 이번 주 35.4%로 2.8%포인트 소폭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64.4%에서 62.8%('매우 잘못하고 있다' 51.3%,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1.4%)로, 1.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는 1.8%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충청권·호남 20%대…TK서 10%p 이상 상승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특히 40대에서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20대는 긍정 30.1% 대 부정 67.3% 30대는 긍정 32.5% 대 부정 66.8%, 40대는 긍정 21.5% 대 부정 78.1%, 50대는 긍정 35.5% 대 부정 63.6%였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선 긍정 48.2% 대 부정 48.6%로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특히 충청권과 호남에서 2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대전·충청·세종은 긍정 29.0% 대 부정 68.5%, 광주·전라는 긍정 20.8% 대 부정 74.6%였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긍정 38.7% 대 부정 58.9%로, 부정평가 응답이 앞섰습니다. 이외 서울은 긍정 42.1% 대 부정 56.7%, 경기·인천은 긍정 31.8% 대 부정 66.8%, 강원·제주는 긍정 46.0% 대 부정 54.0%였습니다. 대구·경북의 경우, 긍정 47.1% 대 부정 52.9%였습니다. 대구·경북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0%포인트 이상 올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30%선 무너져…긍정 28% 대 부정 68%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지지율 30%선이 무너졌습니다. 중도층은 긍정 28.3% 대 부정 68.2%였습니다. 보수층은 긍정 70.1% 대 부정 28.9%, 진보층은 긍정 10.8% 대 부정 88.7%로, 진영별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은 긍정 85.7% 대 부정 12.8%, 민주당 지지층은 긍정 3.6% 대 부정 95.6%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70명이며, 응답률은 3.1%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