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제 원로그룹 '디 엘더스'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통령실 제공)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 대비 소폭 하락한 3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습니다. 또 윤석열정부 중간평가 성격인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 절반 가량이 현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여당 후보보다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부견제론)고 응답했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35%로 전주 대비 1%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반면 부정평가는 2%포인트 오른 57%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긍부정 격차도 22%로 전주 대비 더 벌어졌습니다.
특히 긍정평가는 5월 3번째주 조사에서 37%까지 회복했으나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긍정평가 이유를 보면 외교가 40%로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이어 노조대응 6%, 결단력·추진력·뚝심 4% 일본과 관계 개선 4%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부정평가 이유도 1위가 외교(29%)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경제·민생·물가 8% , 독단적·일방적 8%, 일본과 관계·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8%가 공동 2위를 차지했습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1%포인트 내린 35%를 기록했습니다. 민주당은 1%포인트 오른 32%로 집계됐습니다. 정의당은 5%이며, 무당층은 27%입니다.
내년 총선에서 정부견제론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49%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정부지원론(현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 후보가 야당 후보보다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이 필요하다는 답변은 37%였습니다. 13%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꼽은 답변이 22%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한동훈 법무부 장관(11%), 홍준표 대구시장(5%), 오세훈 서울시장(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이낙연 전 대표는 각각 2%, 유승민 전 의원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준석 전 대표, 이탄희 민주당 의원은 각각 1%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김 지사가 1년 만에 다시 이름을 올렸고, 이 의원은 처음으로 포함됐습니다. 다만, 46%는 특정인을 지목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5% 포함)된 표본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0.4%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