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LG전자는 지난 3분기 연결매출 13조4291억 원, 연결영업손실은 18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휴대폰 사업에서 손실이 컸다. 휴대폰 부문은 3분기 매출액 2조 9706억원, 영업손실 3038억원을 기록하면서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판매량은 2840만대로 전분기대비 7% 줄었다.
LG전자는 "수익성은 판가가 떨어지는 가운데 스마트폰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가 늘면서 영업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HE사업부문은 평판TV 판매량이 3분기 66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가 늘어 매출액 5조3591억원, 영업익 1229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은 환율하락으로 전년동기대비 2% 줄었고, 전분기대비로는 에어컨 매출이 줄면서 7% 감소했다. 수익성 측면에서 휴대폰은 부진했지만 TV에서 견실한 성과를 거뒀다.
에어컨 사업부문은 매출액 1조1074억원, 영업손실 524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오는 4분기 실적도 비수기 영향을 감안한다면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휴대폰 판매는 옵티머스원과 윈도폰7, 옵티머스시크, 허브 등 전략적 신제품 출시로 전분기 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TV는 성수기를 맞이해 판매량이 늘 것으로 보이지만 업체간의 경쟁으로 판가인하, 마케팅 비용 확대가 예상됐다.
스마트폰의 경우, ‘옵티머스 원’의 성공적인 시장진입 등으로 판매가 늘어나고, 윈도폰7 출시로 OS 또한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스마트폰 투자가 지속되면서 제품경쟁력 향상 등의 구조적인 개선은 이어질 전망이다.
가전은 북미, CIS, 아시아에서 판매가 늘겠지만, 통상적인 비수기 영향을 감안하면 수익성 확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